2000년 4월에 문을 연 우드스탁

2003년 10월에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가 됐다.
2003년 3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은 음악바가


                        어디가 어떤식으로 변화했는지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목재로 된 벽이다.

가장 많은 변화의 중심엔 나무 목재가 있다.

약간 어두운 분위기의 목재로 가게 전체를 에워쌌다.

           그전에 복사한 그림을 떼어내고 훨씬 깔끔해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변화 벽화.

 

기억나실지 모르지만 전엔 도어즈가 붉은 사막을 거니는 그림이었다.

묘하게 이번에도 붉은 색의 벽화다.

벽화는 QUELLA VECCHIA LOCANDA 의 두번째 앨범

[ IL TEMPO DELLA GIOIA ]의 표지 그림이다.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락 역사에 영원히 남을만한 명작이자

걸작이라 칭송 받고 있는 앨범이다. 솔직히 들어 보진 못했다.

어이없게 이 그림을 보고 KING CRIMSON앨범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비교해보니 별로 닮은 구석이 없었는데 왜그랬을까?







                                                    새로운 우드스탁의 조명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 나무 무늬 사이로 흘러나오는 빛이 아름답다.





화장실 입구.

 

비틀즈를 대신해 이젠 퀸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테이블과 의자.

 

새로 바뀐 우드스탁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의자다!

~ 이 말이 하고 싶었으나 그 동안 참을 수밖에 없었다.

열심히 꾸민 가게인데 어떻게 의자가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으리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톤의 가게완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의자가 너무 고급스럽다. 레스토랑에나 어울릴 듯

어디가나 옥의 티는 있는 법

의자만 바꾸면 손색없는 인테리어인데








병맥주가 들어 있는 냉장고.

 

음악과 술을 함께 즐기는 카페들 중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몇 안되는 고마운 가격의 맥주들.

(그 사이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면)

 

내 생각인지 모르나 국산 병맥주의 지존은

OB도, HITE도 아닌, CASS인 거 같다.

                       적어도 음악 카페에선 CASS가 대세 인 듯 하다.






기본 안주는 강냉이

 

맥주의 기본 안주는 팝콘도 튀긴 옥수수도 아닌

순수한 강냉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똑 같은 옥수수라도 질적인 면에서 강냉이가 최고다.

           먹다가 모자라면 보이는 곳에서 직접 가져다 먹어도 좋다.





양주와 잡동사니.

 

이런 곳에서 양주를 마신다는 건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희귀한 일이지만

가끔 특별 세일 기간에 양주 세일을 하곤 한다.

게다가 양주 마시면 선물도 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주를 마실 일은 소원하다.





변함이 없는 건 턴테이블 뿐?

 

턴테이블에 판을 돌리고 바늘을 올리는 손 맛을 느끼고 싶다.
오래된 LP가 타다닥거리며 돌아가는 소리도 듣기 좋다.






부러운 LP들이다.





주인은 요즘 아트락에 빠져 있다고 했다.

주로 오는 손님들이 가벼운 하드락이나 올드팝등을 원하기에

아트락을 들을 기회가 없지만 주인이 아트락 매니아이니

벽화그림에 있는 QVL의 음악을 신청해 보자.






새로운 주인장의 모습.

주인따라 손님도 바뀐다?

전주인의 자유분방함은 사라지고

점잖고 조용한 손님들이 가게를 채운다.

겨울이면 보드를 즐기는 주인장.

          





가게의 주인이 바뀐지도 2년이 다 돼가고 있다.

주인의 조용한 성격답게 대학로의 우드스탁도

그렇게 조용히 오랫동안 대학로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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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릴 때가 2005년 정도 된 것 같다.
하지만 두번째 주인장도 3년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 두고
주인장의 친구인 3기 주인에게 가게를 넘기고 말았다.

첫번째 주인장은 다시 음악바를 하고 있는데
두번째 주인장은 어디서 뭘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뭘하든 잘살고 있겠지요.
사실 성대앞에서 음악바를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음은 비우는 대신 열정은 살아있어야되는...

성대앞 우드스탁이 3기를 넘어 오래토록 살아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3기 우드스탁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 ! 2009.12.02 00:47

    오 마지막 3기까지 보겠씁니다!

    왠지 결말이 궁금해지는 음악바 이야기에요~

  • 폐암 2010.02.19 00:44

    여기는 산울림 내가 누구게............ㅋ



저 골목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한 때는 사람들 때문에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유명했던 호프 골목이다.

일명 캠브리지 골목으로 통했던 그곳에
우드스탁(woodstock)이라는 새로운 락바가 문을 였었다.

이 때는 대학로에서 락바가 유난히 장사가 안될 때였다.
그런 관계로 그 동안 문을 열었다가 닫았던 곳들 ..
twotop, MTV, Max, Music Factory.. 등의 뮤직비디오감상실과
그 외 신촌의 우드스탁과 비슷한 분위기의 <고막>
데스메탈 전문감상 술집<헬?>
친구가 의욕을 가지고 연 <Maiden>,
그 외 통닭(!?)집이었던 METALLICA,
LP를 직접 골라 들을 수 있었던 <house of 소리> 등등 ...

다 사라지고 남은 건 <도어즈><올맨>.. 정도였다. !


 




 
2000년 4월 신생 <우드스탁>이 오픈을 했다.
캠브리지 골목을 조금만 따라 올라가면 주택가가 시작되는 입구에 !
소공의 생일을 기념하여 4월 1일 만우절에 오픈했는데...
정작 주인은 우연의 일치라고...


 






어두운 초록색 입구..
처음엔 대학로 <락바의 비운>을 생각하며 걱정했지만,
오픈 1년이 지난 지금 평가해볼 때, 괜한 걱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예상외로 가게는 순풍에 돛단듯이 아주 잘되고 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주인장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아기자기한 소품을 많이 준비했다.
사진의 우드스탁 입구 안내판은 손으로 만든 헨드메이드...

영업이 끝나면 안내판의 작은 나무문도 닫힌다.








실내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벽화가 보인다.
친구가 그려준 것으로 60년대의 그룹 <DOORS>의 그림이다.
락바 <도어즈>가 200m전방으로,
한때 그곳의 단골이었던 주인장은,
그곳에 갈 때마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자신이 앉을 자리가 없자,
화가 나서 결국엔 자신만을 위해서 술집을 차려버린... 분이시다.

아무리 그렇다고 술집을 차리다니
능력 있는 젊은이... 무서운 청년이로세...









직접 만들고 칠한 선반 -
어둠 속에서 보면 초록색이 나름대로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가게 한가운데 난로가 놓여있는데 보통 술집들의 온풍기와는 다르게
약간 서늘하면서 오히려 훈훈한 느낌을 준다.
보통 위에 노란 주전자가 놓여 있고, 뜨겁고 하얀 김이 스며 나온다.

새벽녘에 우드스탁에 가서 한잔 마시고 올 때가 가끔 있는데,
추운 골목을 걸어가 우드스탁의 문을 열면,
가장 먼저 이 주전자가 김을 뿜으며 반기는 기분..









처음엔 의자를 포함한 4인용 테이블이 많았는데
의외로 혼자오시는 손님들이 많아서 특별히 만들었다고 한다.









우드스탁의 벽들은 여기저기 퀼트 같은 천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외 서로 안 어울릴 것 같은 여러 가지 소품들이 작은 공간의 벽을 가득채우고 있다.

어떤 사람은 아주 산만하다고 ...
어떤 사람은 분위기가 편안하고 포근하다고 ...










천장에 붙어있는 이 방음벽은 오픈 날 새벽까지 붙인 것이다.
주택가라서 방음에 더 신경이 쓰인다는 주인장의 인테리어 포인트!









이곳은 모든 것이 셀프서비스.

처음 온 손님들을 위해서 주문을 받으러 가긴 하지만,
대부분 단골이기 때문에 술도 직접 가져다 먹고,
경우에 따라서는 안주도 제발 달라고 할 때까지 안 나오기도 한다.
주인은 음악 트는 데만 관심이 있고 손님에겐 좀 게으르다.
술값은 나갈 때 테이블 위에 쌓인 병의 수로 계산하기 때문에,
식욕이 좋은 분은 병까지 다 마셔버리면 돈을 아낄 수 있다.










주인장은 음악외엔 관심이 없다.
싱크대엔 설거지가 쌓여있다. 음악만 틀어대고...
귀찮다고 어떤 땐 주문도 안받는다.
이럴 때 술을 달라느니 안주를 달라느니 귀찮게 하면,
손님들 내보내고 가게 문을 닫아버린다.
그리고 친구를 부르거나 혼자 음악을 듣는다.

그럴 때 친한 친구들은 싱크대에서 나름대로 깨끗한 잔을 손수 골라오게 된다.









비틀즈가 지키고 있는 저곳이 화장실 입구다.
화장실은 가정집 욕실 안에 들어온 것처럼 편안하고
오픈 당시엔 변기 위에 작고 귀여운 화분으로 장식까지 할 정도였다.
지금도 나름대로 청결을 잘 유지하고 있다.









우드스탁을 찾는 손님들의 호출에 의해 인기가 있는 앨범은
하루에도 몇 번씩 주인장의 손을 탄다.
처음엔 하드락이 강세였으나 현재, 아주 다양한 음악이 선곡되고 있고
찾아온 손님의 취향이 선곡에 많이 반영된다.

정작 주인은  클래식피아노에 심취해있다









우드스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때 청계천을 뒤져 모은 빽판을,
그만큼 연륜이 쌓인 것 같은 오래된 턴테이블로 듣는다.

요즘 사람들은 빽판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공간은 좁지만 혼자서 편안하게 술을 즐길 수 있는 바도 있고
연인과 단둘이 앉을 테이블도 있고
사진처럼 열명정도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도 가능하다.









이곳의 특징은 손님의 연령대가 낮다는 것과 외국인 손님이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번 온 사람 중 다시 찾아오는 손님이 늘고 있다.
한마디로 단골이 많아진다는 것 - 언제 찾아가도 꼭 아는 척 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우드스탁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장점이기도 하고,
가끔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적어도 삼박자에게는....









터프가이 주인장
나이가 어린 핸디캡을 극복 할려고 꽤나 노력한다.
어려보이지 않으려고 긴 머리도 자르고
옷도 수더분하고 아저씨 같은걸 골라 입는 듯 ...
그래도 여성 손님들에게 나름대로 인기!
수더분한 말투로 신청곡을 틀어주며,
또래의 손님들을 친구로 만들어버리는 재주가 있다.

하지만 천성적으로 약간 무뚝뚝한 성격---









영업시간은 늦은 오후 07:00 ~ 새벽 03:00
하지만 모든 건 쥔장 맘 인 듯!
손님과 호형호제하며 필이 맞아서, 가
게 문 닫고 다른 술집에 가는 꼴도 본적 있다.
고로 알아두면 편리한 전화번호 (02) 762-4556

찾아가시는 길
성대골목 중간쯤 - <부산오뎅>과 <오락실>사이에 있는
골목으로 쭈-욱 들어오시면 됩니다.
쭈욱 들어와야 됩니다. 밖에선 안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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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스탁을 오픈한지 이렇게 오래되었나?
2000년에 오픈했다니 10년이 넘었구나.
우드스탁을 훌륭하게 지켜갔던 주인장은
몇 년을 하다 지쳐서 그만두고 또다시 몇년이 흘러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다시 뮤직바를 오픈했다.
건대 입구에 산울림이라는 곳인데, 하던 가락이 있어서
그곳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라고...

1기 주인장이 우드스탁을 시작하고 바로 다음 타자에게
공을 넘겼는데 그 후로 가게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우드스탁 2기에서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 ! 2009.09.19 09:45

    락바! 락을 사랑해서 만든 가게
    읽으니 주인장의 절절한 음악사랑이 느껴지네요(더불어 포스도)

    그때도 락은 주목못받는 음악이였겟죠
    장르는 다르지만 저도 음악한 사람으로써 그 애정을 알것같습니다~

    대학로 기행수첩은 사실 안 읽는데 이번껀 왠지 재밌게 읽어버렸네요 ㅋㅋ

  • 송송화 2009.09.21 02:50 신고

    음악하셨었어요? 장르가 궁금하네요
    지금은 안하시나봐요 열공중이시라고...

    • ! 2009.09.22 10:48

      악단원이였어요
      학교에서 과외활동으로 하던 헤헤.. 지금은 끝났구요
      웬지 큰 기대중인 것같은 송화님께 죄송한마음이! ㅜ.ㅜ

  • 2014.04.29 02:19

    비밀댓글입니다



한동안 새마을 식당만 이용하다 모처럼 오감도에 들렀더니 가게가 문을 닫았다.

자세히 보니 상호를 바꿔서 이전한다고...
오감도란 네임브랜드가 있었는데 이름을 포기했다.
사실 오감도란 상호는 그자리가 아니면 의미가 없을 지도.









플랭카드 밑에 이전 약도가 자세히 그려져 있어서 찾아갔는데
처음엔 아무리 찾아도 가게를 찾을 수가 없었다.
24시간 영업을 한다면 새벽 시간에 간판불빛만으로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찾는데 실패.







가게를 찾은 건 지난 금요일 새벽 그동안 영업을 했지만
24시간 영업은 6월 26일 금요일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주인도 그대로고 오감도가 있던 자리엔 옷가게가 들어선다고...
대학로도 많이 변한 것 같다.
다른 대학가와 다르게 한 때는 대학로에 옷가게가 별로 없었다.
그러던 것이 이젠 제법 많이 생겨서 다른 데로 쇼핑을 가지 않아도 될 정도
.





대학로 맥도날드 건너편 소나무길을 따라 가다보면 보이는 정이가네.
이름 참 구수하다. 정이가네!
정이가네의 매장은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는데
길 앞에 보이는 매장과 오른 편 가베나무라는 소극장 사이로 들어가면
이층으로 된 근사한 매장이 있다.
안 쪽의 매장은 인테리어에 훨씬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보이는데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식사하기에 좋을 깔끔한 분위기다.
그에 반해 도로가에 위치한 매장은 여느 고기집과 별반 차이가 없어보인다.
24시간 영업은 안 쪽 매장이 아닌 바깥쪽에서만 한다고 한다.
같은 라인에 있는 새마을 식당과 비교해보면
장점은 메뉴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이다.
단점?은 가격대가 좀 비싼편.
그래도 음식은 정갈하고 맛이 좋다.
누룽지탕과 쭈꾸미 볶음을 먹어봤는데 둘다 맛있는 편이었다.
참고로 누룽지탕 진짜 양 많다 배고플때 먹으면 속이 든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지 12일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블로그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짧은 애도의 말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노제를 다녀오고 마음을 추스리고 있던 시간
또하나의 사건이 나를 가슴 아프게 한다.

대학로 자주 가던 카페의 주인 아저씨가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이건 또 무슨 소리?
소공과도 자주 갔던 곳이라 우리는 둘 다 할 말을 잃었다.
정확한 건 모르지만 자살을 하신 거 같다는 것이다.

주인 아저씨랑 아주 친한사이는 아니었지만
그 공간을 좋아했고 주인 아저씨의 라이브를 좋아했었다.

불과 몇달 전에 들은 그 노래가 마지막 라이브였다니...
그 날은 참 이상했다.
가게엔 손님이 거의 없었고 소공과 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약간 정신이 없었던 아저씨가 우리 테이블에 왔고
우린 주인 아저씨를 안정시키고 오늘 라이브를 들으러 왔는데 안하시나요라고
믈으니 주인 아저씨가 우리 테이블에 앉아 즉석으로 공연을 해주셨다.
그 때 그 분위기와 기분은 잊지 못할 거 같다.

주인 아저씨의 변하지 않는 첫 곡

Neil Young   Hey Hey, My My (Into The Black)



                          대학로 ' 틈'  주인 아저씨 통기타를 치며 라이브 하시는 모습


틈이란 간판을 달고 장사를 하신지 꽤 오래되었는데...
부인과 항상 같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통키타로 걸걸하게 부르는 hey hey, my my...

희끗 희끗한 머리를 뒤로 단정히 묶고 노래하시는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게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닫혀있는 틈의 모습.



                          

                                                      가게 문 앞에 붙여있는 글.









새벽까지 일을 하거나 이른 아침 출출할 때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때울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밥상을 받고 싶을 때 생각나는 24시간 밥집.
대학로에서 유명한 두 가게가 있다.
하나는 역사?가 오래된 오감도.
또하나는 새롭게 떠오르는 맛집 새마을 식당이다.








오감도는 대학로의 터줏대감이다.
시대마다 메뉴며 분위기를 바꿔가며 장수하는 가게.
불고기, 모듬 고기와 냉면, 찌게, 탕, 비빔밥등 여러 메뉴를 소화하고
깔끔한 반찬과 분위기로 한 때 주로 애용을 했더랬다.
고기에 어울리는 와인도 파는데 먹어 본 건 소주뿐.
대학로 대로변 가운데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쉽다.









24시간 영업하는 가게 중 떠오르는 강자.
내 기억으로 처음부터 24시간을 하지는 않았다.
낮에 지나가다 보면 새벽종이 울리네로 시작하는 새마을 운동 노래를
틀어대서 별로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않았는데,
우연히 24시간한다는 간판을 보고 새벽에 간 적이 있었다.
지금은 단골이 되어버린 가게.

주 메뉴는 7분 김치찌게가 아닌가 싶다.
김치찌게를 테이블에서 정확히 7분을 끓이면 도우미 아주머니가 와서
김치를 가위로 아주 잘게 자른후에 김가루를 섞어서 비벼 먹는데
배고플 때 먹는 그맛은 아주 끝내주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가격도 1인분에 5천원으로 저렴하다.
또하나 강추 메뉴 냉김치말이 국수.
 4천원정도 하는데 살얼음이 낀 육수와 국수 김치의 조화.
아 ~ 침나온다. 이것도 술안주와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고기는 세종류였던거 같은데 먹어본 바로는 소금구이가 좋았던 거 같다.
새마을 식당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자주 이용하는데,
대학로의 24시간 맛집이 별로 없다보니 새벽에 식사를 하다보면
동네 친구를 만나는 건 다반사.
위치는 대학로 맥도날드 건너편 소나무 길 입구에 있다.

공교롭게도 오감도와 새마을 식당의 거리가 채 3미터도 안될 만큼
가까이 위치해 있으므로 둘 다 가본 뒤 더 편한 곳으로 정해도 좋을 듯.







4월 한 달 내내 아침에 사진을 찍는데 실패했다.
더이상 미룰 수 없어서 결국은 늦게까지 잠을 자지않는 날 마로니에를 찾았다.


대학로는 지금 거리 조경 공사 중.






대학로의 오래된 샘터건물이 담쟁이 덩쿨로 뒤덮혀있다.






마로니에 공원 입구.

요즘의 거리는 온통 초록이다 불과 며칠만에 나무의 잎사귀가 푸른 색으로 뒤덮여있다.
매해 보는 광경이지만 언제나 신비롭다.





마로니에 공원 내의 농구대와 아름드리 큰 나무
거대한 녹색 나무가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다.
몇 년을 자라면 저정도로 자랄까? 100년?




마로니에 공원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구조물.
예전 서울대학교가 있던 터라는 상징물이다.
예전엔 빙둘러 울타리를 쳐놔서 공원에서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행히 울타리를 걷어서 공원을 조금 넓게 사용할 수 있으니 고마워해야할까?





마로니에 공원 내에 있는 아르코 미술관
몇년 전엔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2천원에서 3천원사이의 관람료를 내야 한다.






공원 내에 있는 야외 공연장.
전과 비교해서 변한 것 중 이 공연장이 가장 아쉽다.
접근성을 좋게 하려 한 거는 같은데 오히려 예전에 비해서 무대가 잘 보이지 않고
좌석도 불편하다. 이 날은 좌석이 한 쪽으로 치워져 있었다.






이 돌덩어리들이 바로 공연장의 좌석이다.
대리석 덩어리라서 엉덩이는 시리고 딱딱하고 이동도 불편하다.
공연장에 구경 올 때마다 소공과 나는 누가 들고 갈까 봐 무겁게 만들고
오래 앉아 있지 말라고 이렇게 만든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이른 아침 사람이 떠난 공연장은 비둘기가 접수 중.





이 때는 과자를 먹는 비둘기를 찍어야겠다라고 셔터를 눌렀는데
나중에 보니 비둘기 뒤에 참새도 과자를 먹고 있다.






공원 내에 붙어 있던 사진

비둘기에게 모이는 주는 건 더이상 낭만적이지도 않고 비둘기는 더이상 사람을 두려워 하지도 않는다.
사람들이 흘리고 간 과자를 먹는 것에 지나 들고 있는 과자에까지 달려드는 비둘기가 두려운 요즘이다.
제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

마로니에 공원에 유일한 놀이 시설.
미끄럼틀이다.
예산이 적었나? 전에 비해 크기도 작아지고 그네도 없어졌다.
그나마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장소.






2001년 마로니에 공원과 비교해 2009년 마로니에가 달라진 점은 공연장과 미끄럼틀을 새로 짓고,
공원 한 가운데 있는 서울대학교 옛터라는 구조물의 크기가 달라졌고,
미술관과 예술회관이 아르코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더이상 무료 관람을 할 수는 없다는 것.

사진을 첨부하진 않았지만 이른 시간에 청소부 아저씨는 여전히 공원을 청소하고 계셨고,
공원 구석에는 여전히 술취하신 분들이 자리를 깔고 계셨다.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름드리 푸르른 나무들 뿐이다.



  • 빨괭이 2009.05.09 17:49

    오~ 사람이 없는 아침의 공원모습이 신선하고 좋아요 세번째 사진 보니 그 시간에 일부러 가서 그 공간에 앉아있고 싶네요 - 잘 보고 갑니다.

  • 송송화 2009.07.16 10:48 신고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는 공원만 보다가 사람들이 사라진 공원에 가만히 앉아앗는 것도 색달라요.
    여름 날의 마로니에 모습은 또 어떨지 다시 한 번 나가봐야 겠네요.

  • 종로박사 2010.03.31 15:26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이제 곧 따듯한 봄날이 다가오니

    따스한 봄날을 맞이해 하시는 일들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

작년이었을 것이다. 이 식당이 개업을 한 날짜가 그런데 그 뒤로 가게가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콩불이라는 이름의 철판 볶음밥 집.
성대앞에 오래 살았지만 이렇게 줄을 서서 먹는 풍경은 익숙하지가 않다.
이날은 일요일 저녁이었는데 솔직히 이 밥집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의
맛이 있을까? 맛이란 주관적인 거니까.
필자는 작년에 한 번 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
물론 호기심때문일수도 있고 콩나물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도 있고,
그냥 먹을 만한 수준이었다는 거다.
하지만 사람들은 성대앞 새로운 맛집 출현에 대해 일단 반기는 눈치다.
끊이지 않고 손님이 들어가는 걸 보면 말이다.
식사와 겸해서 반주를 한 잔 정도는 걸칠 수 있어도 느긋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싼 가격대에 줄서 있는 손님들을 보면 반주 한 잔 정도로 만족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한다.






 
사실 음식점을 소개하면서 음식사진과 가게 내부를 안올리는 건 정보차원에서도
한 참 모자라지만 이 플랭카드에 보여지는 것과 같이 대패 삼겹살에 콩나물을 잔뜩 깔고
매콤한 양념을 넣어 손님 자리에서 직접 볶아먹는 방식의 음식이다.
삼겹살로만으로 부족하다면 오징어를 추가로 넣어서 먹을 수도 있다.
밥은 취향에 맞게 처음부터 넣고 볶던 나중에 먹고 남은 음식에 넣어 먹던지는 먹는 사람 맘.
특이하게 밥을 공기에 안주고 대접같은 큰 그릇에 한그릇 담아준다.

야채와 고기가 철판 그득하게 담아 오천원이라는 가격이
이 콩불의 최대 장점인지도 모르겠다.
배고프고 돈 없는 시대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고 싶다면
성대 앞 콩불에서 한 끼 식사를 해도 좋을 듯.

위치는 성대 정문 지나기 전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쉽다.
모른다면 전화 765 ~ 8383

추신 : 아쉬운 점이라면 고기나 오징어가 익는 속도와 콩나물이 익는
속도가 달라서 다 익을 때 쯤엔 콩나물이 너무 익어서 질겨져버린다는 거다.
이건 뭐 개인 적인 취양이니까 볶음밥을 먹으면서 콩나물의 질감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면 점수가 후해졌을텐데 그 점이 아쉽다.


이제 성대 앞에도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이 생겼다.
경축!






 

마로니에 공원의 입구에 상징처럼 서있는
철제 기념물.


밤이면 바닥 중앙에 동그란 조명이 신비한 분위기를 만든다. 마치 피라미드속에 서있는 기분이고, 그 자리에 서서 소원이라도 빌면 그 빛속에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것 같다는 기분...



















마로니에 입구 도로가에 있는 분수대겸 인공시냇물이다.

작동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우연히 이 앞을 지나가다가 이곳에 물이 흐르는 것을 본다면 당신은 행운아 인 셈이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해돋이 몇 번 못 보듯이
이 동네에 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 광경을 본 것은 몇 번 안된다.

장독대가 울고 있다. 눈물을 펑펑 쏫고 있다.
뭐라고 말해야 위로가 될지... 난감하도다.
심청이 구멍난 독에 물 채울려고 했다는 말은 들었어도 독이 위로 물을 쏫는다는건 심청이도 몰랐을거야.












낮에는 유치원생들도 놀러오고 연인들도 놀러오고, 초저녁이 되면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서 한밤이 되면 말할것도 없이 복잡해지는 대학로 한 복판.
 

항상 사람이 많은 마로니에 공원도 사진속처럼 사람이 없을때가 있다.




















밤새워 놀던 패거리들이 첫차타고 떠나고, 노숙자 아저씨들도 서울역 밥집으로 떠나가는 해가 떠올라 햇살이 반짝이는 아침 6시쯤.
마로니에 공원은 그 어느 때 보다 인구밀도가 낮다.


부지런한 학생이나 회사원 인 듯한 사람이 마로니에를 가로질러 달려가고 있을 뿐.



















마로니에 공원에 자주 놀러 오는 사람은 사람들이 없는 마로니에가 낯설 것이고, 무엇보다도 이 사진이 낯선 것은너무 깨끗해서 일 것 이다.


평상시에 이런 모습은 불가능하다.





















사진기가 내 눈이 본 것만큼 옮기지 못해서 사진에 덧붙여 설명하자면...


이곳의 벽돌은 아주 붉고 비가 온 날 새벽이면 더욱 붉고 선명해지는데, 바로 문예회관 대극장 옆 붉은 광장이라 불리는 붉은 벽돌 마당이다.


보라! 사람이 없으니 깨끗하고,
쓰레기가 없으니 더욱 아름답지 않은가!
















당신이 버린 한 개의 담배꽁초와 한 장의 신문지가 새벽이면
수천개의 담배꽁초가 되어 있고 쓰레기더미 되어 뒹굴고 있다.


그리고 이 아저씨 한 사람이 지나가며 그 천 개의 쓰레기 수 만개의 담배꽁초를 저 작은 쓰레받이와 닿은 빗자루로 몇 번이고 쓸고, 몇 번이고 담으면서 아침의 마로니에는 다시 살아난다.

















자신이 사진에 찍힐까 쑥스러워 하며 쓸었던 자리에서 괜한 빗자루질을 하신다.
이른 새벽에 왠 밀집모자냐고 물었더니 햇살이 뜨거워질 때 까지도 청소가 안끝나서란다.


아침 햇살에도 얼굴이 탈만큼 이곳을 청소한다.




















청소가 끝난 마로니에 공원 안으로 봄의 아침 햇살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새순이 돋는 나뭇가지가 그림자를 드리우면 봄바람이 그림자를 흔들고 지나간다.























청소가 끝난 공원에서 한참동안 말을 잃고 황당함에 빠진
비둘기...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다지만 마로니에 새들은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다.


후회 막심한 비둘기, 적응이 안된다.

















잠시 새를 따라갔다.
야외 공연장 쪽으로 간다.
일찍 나온 사람 두 명, 세워져 있는 자건거 한대.


그리고 아직도 청소가 안끝났는 지 야외 공연장 안에서 비질소리가 들린다.




















야외 공연장.
붉은 천막지붕이 최근의 일이다.
공원의 나무들과 어울려 봄여름엔 초록과 빨간색의 대비가 아름답고 가을이면 은행나무의 노란색과 어울리며 한겨울 눈오는 날엔, 공원안에 혼자 빛을 투영하고 있는 모습이 한떨기 커다란 붉은 꽃과도 같다.




















잘 살펴보면 철제 구조물 사이로 조명기구가 보인다. 이것이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마로니에 야외공연의 분위기는 이 지붕과 조명으로 아주 많이 바뀌었다. 행사가 있는 날 마로니에에 오면 이 보잘것없는 곳이 당신들의 기분을 달래줄 것이다.


게다가 이곳의 공연은 무료이며 원할 때 들어가서 원할 때 나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당신의 관람매너가 엉망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언제 들어가도 좋으며 나올 때가 언제인지는 무대에 서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시길...












 



야외공연장 안은 청소가 마무리가 안되어 있었다.심란한 아저씨의 표정


의문1:
무엇이 쓰레기고, 어디까지가 쓰레기인가.
얼마후, 자고있는 사람만 남기고 쓰레기만 걷어갔다.


결론1:
마로니에는 쓰레기는 걷어가도
쓰레기 속에서 뒹구는 사람은 남겨놓고 간다.

















나무 주위의 둥그런 원형벤치에 비해 연인석으로 더욱 사랑을 받는 이인벤치도 청소가 끝나서 주위가 깨끗하다.
하지만 사람이 없는 이 시간대가 마냥 좋지는 않은 듯이 보인다.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까 나에게 다가와 앉아주세요.



















마로니에를 찾는 사람 중 가장 건강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농구대!

혼자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잘 것 없지만 한겨울에도 반바지를 입은 소년들이 이 앞에서 공 놀이를 하며 땀을 흘린다.

배드민턴도 옆에서 칠 수 있다.



















유치원을 졸업한지 오래인 우리들. 그래서 보기도 힘들고, 타기도 힘든 것!
이것을 미끄럼틀이라고 한다.
마로니에 공원에 오면 옛날 생각하면서 빨갛고 예쁜 계단을 올라가 누구는 앉아서 내려오고, 누구는 서서 뛰어내려오는, 작고 깜찍하고 귀여운 미끄럼틀!


사진의 빨간 계단 뒤로 보이는 것은 작은 그네다.
그네의 길이가 아주 짧아서 춘향이 흉내내며 어른이 타다가 위의 철 난간에 부딪치는 바람에 가끔 마로니에 미끄럼틀에서는 제야의 종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지나가는 사람을 놀래키기도 한다.














미끄럼틀 바로 앞에 있는 공중 화장실.
남자들은 들어갈 수 없는 여자 화장실이다.
한 개의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다.
평상시엔 정말 엉망진창이지만 아침 여섯시엔 이곳도 깨끗하다.
열려진 화장실 출입문 너머로 살포시 고개를 보이는 하늘색 쓰레기통은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작고 초라한 것이어서 쉽게 채워지고 더러워진다.


뜻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에 보다 실용적인 쓰레기통을 보내주세요.















변기를 찍어봤다.
변기가 쑥스러워 하며 한마디 한다.
보기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 제 모습이 가장 깨끗한 모습이랍니다.
제발, 제발 저좀 깨끗하게 써주세요,


휴지통도 한마디 한다.
이하동문!!



















화장실에 있는 세면대.
처음엔 옥색 세면대와 맑고 깨끗한 거울이 한 쌍으로 비누꼭지와 수도꼭지를 벗하며 아름다웠다.
어느새 거울은 사라져 그 흔적만 남았고, 수도꼭지는 몇 명이나 교체되었다. 처음의 괄괄한 힘은 사라지고 지금은 물이 나왔다 안 나왔다 한다.
누군가 붙여 논 노란 하트 스티커가 그들의 상처 받은 곳에 뜻도 없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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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올린 사진과 글은 삼박자사이트에서 대학로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자는
야심찬 기획하에 소공이 글을 다듬고  자료는 공동으로 모으면서
대학로 기행수첩을 할 당시 첫 포스팅을 한 것이다.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숫자가 보일텐데
2001년 4월 26일 이른 아침에 소공과
대학로와 마로니에주변을 돌아다니며
오래된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었다.

디카에 비해 여러가지 번거로운 점도 있고, 사진의 상태도 깨끗하진 않지만
2001년 봄 대학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라 썩히기는 아까워 올려본다. 
여전히 그대로인 모습도 있고 달라진 모습도 있다. 

2009년 4월의 마로니에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할 예정.








  • 종로박사 2010.03.31 16:04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이제 곧 따듯한 봄날이 다가오니

    따스한 봄날을 맞이해 하시는 일들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





                                             

풍수지리 라는게 맞는지는 모르지만 잘 되는 가게가 있는

방면에 뭘 해도 안 되는 가게도 있는 것 같다.

몇 년 전인가 치킨 호프집이었던 이 가게는 순대집으로

바꼈다가 금새 문을 닫고 겨울의 시작과 동시에 생겨났다.

막 퍼주면 다 잡술라요잉~~ 구수한 사투리.

도대체 얼마나 주길래 저런 호언장담을... 



기본 밑반찬


                                      


[굴사냥]이라는 이름 그대로 모든 메뉴가 굴로 된 요리다.

굴찜이 주 메뉴이고 그 외에 굴회, 굴파전, 매생이국 등등이 있다.

굴찜은 주문과 동시에 테이블에 있는 찜통 속으로

그림의 바닥에서 익어가고 있는 굴찜.








 

굴이 익어 가는 동안 굴회를 먹어보자.

반찬 중 소스가 두가지 나오는데 굴회는 초고추장에 찍어서

무생채를 얹어 연한 배추잎에 싸먹으면 꿀꺽 넘 맛나다.

생각만으로도 침이 고인다.


 

 


생굴을 먹고 수다떨고 15분쯤 지나면

김이 모락 모락 일어나며 굴찜 완성.

~ 아~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양.

주인이 의기양양하게 퍼주면 다 먹을래? 할만하다.

저 많은 양이 2만원이라니

그래 오픈 할 당시는 2만원 지금은 3만원이다.
보통 4명이 먹기에 적당.


 






굴찜을 먹을 때의 필요한 것들.

테이블에서 직접 굴을 까서 먹으므로 필요한 나이프와 면장갑.

그리고 소주가 빠지면 섭하지요 암.

굴찜은 와사비를 잔뜩 풀은 소스에

뜨거울 때 먹어야 맛나는 굴찜.

빨리 먹느라고 잠시동안 조용해진다.









양이 많다 보니 남기고 가는 사람들도 많다.

혹시라도 남기게 된다면 부끄러워 하지말고 큰소리로 외쳐라.

아저씨! 싸주세요.









언제나 대만원인 굴사냥.

자리는 좁고 손님은 많고 그래도 기다려서라도 먹을만한 맛이다.

겨울은 굴이 제철이라고 하니 겨울이 끝나기 전에 굴요리 드셔보세요.

친구야 연락해. 굴에다 소주 한 잔 하자.












대학로
삼박자 ....이라고 우리끼리 우기는.... 마로니에의 수호신?

대학로 기행 수첩의 첫 번째 사진은 뭐니 뭐니해도 삼박자 탑이다.

  • 으앜 2009.07.21 12:31

    너무 웃겨요! ㅜ_ㅜ
    기둥이 3개니까... 한분씩 이름적으면 되겠네요!
    그리고...가운데 바둑알(!)에 삼박자 SamBakZa 적으면 딱일듯 = D

  • 송송화 2009.07.22 01:01 신고

    그 말 들으니 새벽에 몰래 가서 새겨놓고 싶군요.
    같은 뜻을 가진 셋이 모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답니다.
    셋이란 그래서 좋지요.